[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가뭄 등 물 부족으로 인해 급수차로부터 물을 공급받거나 시간을 정해 제한적으로 물을 공급받는 비상급수 인구가 올해 들어서만 12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상수도 보급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확대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 위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비상급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뭄 등 취수원의 물 부족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인구는 2012년 1만2920명, 2013년 4만5695명, 지난해 2만2078명이었지만 올해 8월 말까지 12만2119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8만554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2만4938명, 인천 8727명, 경기 1595명, 충북 637명, 충남 425명, 전북 255명 등의 순이었다.
물 부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은 대체로 수도시설이 열악했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비상급수 지역의 물 공급 형태를 분석한 결과 급수인구 100명 미만의 소규모 급수시설이 217곳(52.3%)이었고, 급수인구 2500명 미만의 마을상수도 138곳(33.3%), 지방상수도 50곳(12.0%) 등이었다.
이 위원은 “아직도 상수도 보급이 되지 않는 지역의 인구가 200만명이 넘는다”며 “상수도 업무가 지방사무라는 이유로 국비지원이 되지 않는데 열악한 지방재정을 고려할 때 국비지원을 통해 상수도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