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에 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부문은 DS(부품)이다.
반도체는 단연 일등공신이다. 반도체는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에 가까운 3조6천6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2010년 3분기(3조4천200억원)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
앞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3분기(2조2천600억원) 영업이익 2조원대를회복했고 올해 1분기(2조9천300억원)에 이어 2분기(3조4천억원)에는 거의 5년여만에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다시 열었다.
3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12조8천2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12조원대를 기록했다.
메모리부문에서 고사양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확대됐고 클라우드 서비스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확충하면서 서버용 D램 수요도 증가했다.
시스템LSI 사업 역시 14나노(nm) 파운드리 공급 개시, 이미지센서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견조함을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 시장 전망에 대해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은 예년 대비 성수기 효과가 둔화되겠지만 스마트폰 메모리 탑재량 증가, DDR4 및 LPDDR4 등으로의 전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버(SSD) 채용 증가 등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스템LSI 역시 4분기에는 본격적인 14나노 파운드리 공급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DS(부품) 부문에서는 반도체 외에 디스플레이도 ‘깜짝실적’을 냈다. 3분기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은 7조4천9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만에7조원대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9천300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2013년 2분기(1조1천200억원)에는 못미쳤지만 2013년 3분기(9천8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을 보였다.
액정표시장치(LCD)의 경우 패널 수급 둔화,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에도 불구하고 TV사이즈 대형화로 인한 판매면적 증가, 초고해상도(UHD) TV 패널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TV 패널 판매량은 수량과 면적 기준 모두 전분기 대비 10%이상 증가했다.
실제 올해 3분기 글로벌 UHD TV 패널 출하량이 분기 첫 1천만개를 돌파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368만개(31.9%)로 1위에 올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역시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은 물론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 판로가 확대되면서 라인 가동률이 높아져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 3분기 OLED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 LCD 시장의 경우 공급초과와 ASP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원가 절감과 재고관리 강화에 주력하고 OLED 시장에서는 거래처 확대와 가동률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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