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의료소재 전문기업 유앤아이의 구자교 대표이사는 2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료 임플란트 업계의 선두가 되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기존 소재인 폴리머는 분해시 분해산물로 인한 염증이 문제가 되지만, K-MET는 뼈 구성성분만으로 이뤄져 안전하고, 표면부터 서서히 분해돼 분해속도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유앤아이는 기술상장 특례 기업이다. 증권 당국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부분은 뼈에녹는 금속을 사용해 제작된 나사 ‘케이메트(K-MET)’다. 구 대표에 따르면 케이메트는 골절된 뼈 부위에 사용돼 뼈 접합을 도우며, 뻐가 붙은 뒤에는 뼈속으로 녹아들면서 사라지는 특징을 가진다.
이는 케이매트를 만든 소재가 마그네슘과 칼슘 등 인체의 뼈를 구성하는 물질과 같은 물질을 사용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기존에는 골절 된 상황에서 한번은 철심을 박기 위해, 또한번은 철심을 제거키 위해 수술을 해야했다면, 케이메트를 사용한 의료소재를 사용할 경우 한번만 수술을 하면 된다는 얘기다.
아주대학교병원에서 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실험에서 대상자 전원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이 입증됐고, 올해 4월부터는 95종의 골접합용 금속나사의 식약처 판매허가를 받고 판매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판매된 케이매트의 매출 규모는 3억원 가량으로 알려진다.
다만 아직은 문제점도 있다. 티타늄으로 만든 소재보다 케이매트는 강도면에서 절반 수준이다. 이 때문에 성형외과 등 일부 의료수술에만 사용되는 한계가 있다. 팔이나 다리 골절 등 큰 힘을 받는 부위에는 아직 사용이 어렵다는 얘기다. 회사 관계자는 “티타늄 수준의 강도를 내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다. 다만 마그네슘의 특성상 완벽히 티타늄 수준의 강도를 내는 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매트가 유앤아이의 미래를 담보할 먹거리 산업이라면, 현재 주 매출원은 척추 고정장치와 골절 치료장치 등에서 발생한다. 또 척추통증 미세침습 의료기기 ‘엘디스큐’도 지난해 매출액156억원 가운데 50억원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유앤아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156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 당기순이익은 16억원이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83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 순이익은 16억원이다. 신성장동력인 K-MET는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1억4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연말 매출액이 증가하는 경향을 띈다. 연말까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유앤아이는 28~29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1월 초 청약 후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희망가는 2만5000원~3만원이다. 상장주선인은 키움증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