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배기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국내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장 리콜이 이뤄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문제의 차종에 대한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여부, 연비나 출력이 떨어지는 이유 등에 대한 확인 실측작업과 폭스바겐 측의 시정계획 등에 대한 환경부의 최종 승인이 있어야 리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7일 배기가스 조작 의심차량을 구입한 국내 고객에게 사과하고, 해당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폭스바겐 측이 관련 문제에 대한 시정계획서를 보내면 이를 심의해 리콜여부를 최종 승인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환경부는 폭스바겐에 해결책을 담은 리콜시정계획서 제출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리콜은 폭스바겐그룹의 해결방안이 나와야 하고, 독일 정부와 환경부의 승인도 있어야 한다”며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연비와 출력 등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승인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폭스바겐이 기존 연비를 유지하면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작동하는 방안을 찾아야 리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아 조사 결과가 한~두 달 안에 나올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다. 따라서 올해 안에 문제가 된 차량의 리콜 실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원승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