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시중은행보다 1%p 높아
금리 시중은행보다 1%p 높아
지방은행들이 시중은행에 비해 우수한 신용등급을 보유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평균 1% 포인트 높게 대출 금리를 책정,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들은 최근까지도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공언하고 있다.
20일 금융당국 및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신용등급 1~3등급인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물적담보 대출금리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영업 중인 지방은행 6곳의 평균금리는 3.4%로 조사됐다. 이는 시중은행 8곳의 평균금리 2.47%에 비해 약 1%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전북은행이 3.62%로 가장 높았다.이어 부산은행(3.52%), 광주은행(3.46%), 제주은행(3.44%) 등으로 모두 3.0%를 넘고 있다. 특히 동일기준 중소기업에 대한 지방은행간 물적담보 대출 금리가 0.5%포인트나 차이가 발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달금리 및 운용자산의 차이 등으로 수익 규모가 달라 상대적으로 (시중은행에 비해) 대출금리가 높은 것 같다”며 “신용등급이 우수하고, 떼일 위험이 적은 담보대출이라는 점에서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게 책정된 것은 그만큼 마진을 많이 남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는 중소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란 지방은행의 취지에 비춰볼 때 바람직하다 볼순 없는 것 같다“면서 ”비용 절감 등을 통해서라도 정부정책에 맞춰 우수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확대,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신용등급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8개 시중은행들의 담보대출 금리는 평균 2.47%로,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2%대였다. 파격적인 것은 SC제일은행의 경우 이들 중소기업에 대해 0%의 대출금리를 받고 있다. 즉 무이자인 셈이다.
시중은행별 대출금리는 신한은행이 3.07%로 가장 높았고, 유일하게 3%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었다. 나머지 7개 시중은행들은 2%대 중반대 금리를 책정, 적용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중은행에 비해 조달금리 및 운영자산 규모의 차이 등 구조적으로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데다가 시중은행에 비해 규모가 작아 정부의 정책금융 할당부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금리덤핑 부담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