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대외악재속 ‘삼한사온’ 반복 일평균 거래대금 간신히 8조 키움·KDB대우·현대증권 등 3Q 영업익 20%이상↓ 실적 비상

국내 증시가 대외 악재 속에서 방향성을 잃고 오르락내리락 널을 뛰는 ‘삼한사온’의 움직임을 반복하고 있다. 그야말로 하루 오르면 하루 내릴 것을 주의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올 지경이다.

이런 변덕스런 장세에 투자자들은 증시에서 한발짝 떨어져 관망하는 분위기다.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도 뚝 떨어져 8조원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증권사들의 실적에도 ‘적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 ‘뚝’=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들어 22일까지 일평균 주식(코스피+코스닥)거래대금은 8조128억원으로, 전달(9조160억원)보다 1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일평균 주식거래대금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4월 10조8728억원을 기록한 뒤 5, 6월 각각 9조8306억원, 10조1373억원으로 10조 안팎을 유지했다. 7월들어 11조2131억원으로 늘어나는가 싶더니 두 달 연속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거래대금 총액 기준으로 지난 2분기(4~6월) 639조1740억원을 기록했으나 22일 현재 기준 3분기(7~9월) 555조2140억원을 나타내, 남은 거래일수 감안하더라도 8%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주식거래대금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미국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자신할 수 없어 FOMC의 결정을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이다. 또 불확실한 중국 상황도 투자자들의 발길을 잡는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3200선 가까이 회복한 상황이지만 안심하긴 힘들다. 중국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주식전략팀장은 “미국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남은 기간동안 거래대금 증가나 주가 상승이 크게 의미 있는 수치로 나타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기업 실적 발표 정도가 모멘텀이 될 수 있겠지만 이는 개별 종목 이슈인 만큼 전체 증시 분위기를 나타내주는 거래량은 반전 모멘텀을 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전분기 실적은 잊어라=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수익 악화가 불 보듯 뻔해진 증권사의 실적에도 비상이 걸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내놓는 8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5723억원으로, 지난 2분기 영업이익(7453억원) 보다 23.22%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개 증권사 가운데 대신증권만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0.69%) 늘어날 뿐 키움증권이 39.2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KDB대우증권, 현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이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하반기 브로커리지와 운용이익의 추가 개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라며 “다만 업황지표 부진과 감익 가능성을 감안해 커버리지 합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0배로 하락, 올해와 내년 평균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8.3% 대비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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