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사도’가 개봉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40%에 육박하는 예매율로 남은 연휴 기간에도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도’(감독 이준익, 제작 ㈜타이거픽쳐스)는 이날 오전 7시를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301만8770 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추석 시즌 개봉한 최고 흥행작인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동일한 속도. 앞서 ‘사도’는 연휴 첫 날이었던 25일 하루에만 882개 스크린(4628회 상영)에서 41만8486명을 불러모으는 저력을 뽐냈다.

‘사도’는 추석 극장가를 겨냥한 신작들이 쏟아져 나온 와중에도 압도적인 흥행세를 유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영진위 통합전산망을 기준으로 39.7%의 예매율을 기록, ‘탐정: 더 비기닝’(17.4%), ‘인턴’(10.0%),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9.8%), ‘서부전선’(6.0%) 등을 가볍게 따돌렸다. 따라서 남은 연휴 기간에 ‘사도’가 쓸 흥행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이준익 감독의 신작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분)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은 영화다. 잘 알려진 역사적 사건을 자식에게 엄격할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 국식과 예법에서 자유롭고 싶었던 아들의 갈등과 애증에 주목해 재조명했다. 비통한 정서를 담은 묵직한 드라마는 물론, 배우 송강호 유아인의 내공이 돋보이는 연기가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