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24일 NH투자증권은 3분기 유가증권시장의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순이익 측면에선 눈높이를 대폭 낮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전망치 최근 추이를 보면 매출액은 변화가 거의 없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일부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사뭇 혼랍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애널리스트 간 실적 견해차도 크다”면서 “단적으로 3분기 실적 전망 평균치로 보면 연중 최대 분기 실적이 되겠지만, 최소치로 따지면 3분기에도 감익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애널리스트 간 편차가 좁혀지지 않는 이유로 크게 상승한 환율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때 영업이익률은 0.53%p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순이익 측면에서는 환율 상승이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외화부채 규모는 외화자산보다 상대적으로 크다”면서 “외화부채가 많다면 환율 상승 시 외화부채의 평가액이 커지기 때문에 그만큼 외환관련손실로 순이익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원화 약세가 한국 기업 실적 성장의 장기적인 모멘텀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순이익은 외환관련손익(과거 사례 시 최대 2조~ 3조원) 외에도 한국전력의 옛 본사부지 매각 차익에 따른 일회성 이익(5.3조~ 6.3조원) 등을 감안해 눈높이를 대폭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순이익 개선 측면에서 큰 모멘텀 없는 3분기 어닝시즌이 예상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환율 변동을 고려한 어닝시즌 관심종목으로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를 이용한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분석에서 개선 가능 상위 업종 내 기업으로 ▶외화자산 대비 외화 부채가 과도하지 않고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기업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삼성전기, 영원무역, 코텍, 코리아써키트, 인탑스, 하나마이크론, 네패스가 관심종목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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