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지난해 카드가맹점이 카드수수료로 부담한 금액이 가맹점 한 곳당 월평균 3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대구 중남구)은 23일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카드가맹점 유형별 수수료 수익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영세자영업자들의 카드수수료 지출액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과 여신금융협회의 제출자료를 보면 지난해 카드사들이 235만개 가맹점으로부터 거두어들인 수수료 수익은 9조36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 수수료가 7조7898억원, 체크카드 수수료가 1조2466억원이었다.
김 의원은 카드사의 전체 수수료 수익을 가맹점수로 나누면 가맹점 1곳당 연 384만5276원, 월평균 32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카드 수수료 가운데 연간 매출액 2억원 이하의 영세가맹점이 납입한 금액은 7896억원으로 총 173만 영세업체 1곳당 연평균 45만6416원을 부담한 셈이다.
연간 매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일반 및 대형 가맹점의 경우 연 8조2468억원을 카드수수료로 지급했으며, 업체 1곳당 연평균 1천330만원을 부담한 셈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월평균 110만원을 카드수수료로 납입한 셈이다.
한편 카드사별 카드수수료 수익은 2011년 8조5692억원에서 지난해에는 9조9636억원으로 3년 사이에 1조4000여억원 정도 증가했다. 특히 2014년의 경우 9조9000억원대를 기록, 2015년에는 10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국 의원은 “카드로 계산했다는 이유만으로 수수료 10조를 벌어들이는데 불만을 갖지 않을 업체는 없다”며 “국세청 조사결과 전체 개인사업자 중 56%가 월 100만원 미만의 소득을 신고했는데 카드수수료 지출액이 적잖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향후 수수료율 책정 과정에 가맹점의 현실적 여건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