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양영경 기자] 친북ㆍ친일 이념대결에 이어 새누리당이 학부모ㆍ학생을 상대로 여론전에 나섰다. 교과서마다 해석이 다르니 수능에서도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학부모 역시 역사교과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과서에 가장 민감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여론전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두산동아 역사교과서를 거론하며 “2017년도부터 한국사가 수능에 필수과목으로 들어가는데 만약 수능에 북한 정부 수립에 남한정부 주민이 참여했느냐고 묻는다면 이 교과서로 배운 학생은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동일한 문제를 풀 때 교과서에 따라 다르게 문제를 풀면 공정성은 누가 책임지느냐”며 “부모 입장에선 아이들의 좌편향된 공부를 그냥 놔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수능에도 국정교과서가 유리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에서 국정교과서가 검정보다 수능에 불리하다는 말로 학생과 학부모를 불안하게 한다”며 “복불복 교과서보단 국정교과서가 낫다는 여론이 많다”고 말했다.
또 “학교 현장에선 8개종 교과서 중 한 개 교과서를 선택하게 되는데 마치 8종 교과서를 통해 다양한 인식을 배우는 것처럼 말하는 것도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김무성 대표는 “학부모들이 아이들 식사엔 많은 관심을 두면서 정작 아이들 머리에 어떤 것이 들어가 평생 가치관으로 자리잡는지 관심 없는 경우가 많다”며 “학부모가 역사 교과서를 한번 보면 큰 충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자인 교사에겐 수업권이 있지만, 소비자인 학생들은 수업권보다 훨씬 더 중요한 학습권이 있다”며 “편향된 이념교육을 받게 하는 걸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