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우리 금융업의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에서 금융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포화된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높지만,해외점포 수익비중은 선진국 은행의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등 해외시장에서 경쟁력도 떨어지고 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민(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GDP 대비 금융업의 부가가치 비중 추이를 보면 2008년 GDP 1104조4920억원에서 금융업의 비중은 5.88%(64조928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GDP(1485조780억원)에서 금융업(75조5580억원)이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중은 5.09%로 떨어졌다. GDP 대비 금융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2008년 5.88%에서 2009년 5.67%, 2010년 5.66%로 하락하다 2011년 5.84%로 반짝 반등했다. 하지만 이후 2012년 5.50%, 2013년 5.07%, 2014년 5.09%로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유수 은행들의 해외사업 총수익이 꾸준히 올라가는 반면, 국내 은행은 미미한 실적을 거두면서 글로벌 경쟁력 역시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시티(CITI)그룹의 경우 해외점포수익 비중이 54.9%를 차지했고, 미쓰비시그룹은 28.4%,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21.7%에 달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총수익 비중은 2.9%에 불과했다.
김상민 의원은 “저성장, 저금리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한 국내 은행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국내 은행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면서 “시중은행보다 국제신용등급이 높은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국제시장 개척에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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