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최근 4년간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채용박람회를 통해 채용된 구직자는 5%가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각 지방고용노동청에서 채용 관련 박람회를 열고 있지만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드물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의원이 고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6개 지방고용노동청은 총 103회(연간 25회)의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반면 이들 박람회 기간 동안 구직활동을 벌인 총 27만8349명 중 약 4.5%에 해당하는 1만2486명만이 채용됐다. 또 해당 기간 동안 중소기업 채용은 6144명으로 전체 채용 인원의 절반 정도는 중소기업에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6개 지방고용노동청 중 채용박람회 실적이 가장 우수한 곳은 대전지방고용노동청으로 4년 동안 총 27회의 박람회를 열어 구직자 총 9613명 중 21%인 2017명이 채용됐다. 또 구직자 1인당 23만3000원의 예산이 들어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구직자 채용률은 광주노동청 8.5%, 중부노동청 8.0%, 대구노동청 5.0%, 서울노동청 3.3%, 부산노동청 2.9% 등의 순이었다.
또 대전지방청의 경우 전체 채용자 중 81.6%가 중소기업에 채용돼 지방노동청 중 가장 높은 중소기업 채용률을 기록했다. 이어대구노동청 76.0%, 광주노동청 69.0%, 중부노동청 60.6%, 부산노동청 56.7%, 서울노동청 27.3% 순이었다.
한 의원은 “채용박람회 때 기업들의 구인인원 대비 실제 취업자 비율이 약 20%에 불과해 기업들이 계획했던 것보다 채용을 많이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는 기업들이 보다 채용에 힘쓰도록 독려하고,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할당제를 준수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