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민들의 꿈’ 매주 토요일 당첨자가 발표되는 로또 복권의 또 다른 별명이다. 일확천금의 꿈을 찾는 서민들은 당첨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려 이른바 ‘로또명당’을 찾아나서고, 로또 판매점은 저마다 당첨자 배출 현황을 공개하며 사람들을 유혹한다.

그렇다면 로또 1등 당첨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은 어딜까? 또 이 통계는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일까?

최근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지난 7년간(2008~2014년) 로또 1등 당첨 판매점 현황(지난 7월 기준)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가장 많은 1등 당첨 횟수를 기록한 곳은 부산 동구의 ‘부일카서비스’로 7년간 1등을 26회 배출했다.

서울 영등포구의 버스 판매소 역시 8회의 1등 당첨자를 기록했고, 경남 양산시의 한 편의점도 8회의 1등 당첨자를 배출하며 로또 명당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아무리 ‘로또 명당’이라고 해도 확률상 최소 5억원 정도는 써야 1등에 한 번 당첨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로또 1등’이 많이 나온 판매점이라고 해서 당첨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부산 ‘부일카서비스’의 경우 절댓값으로는 가장 많은 당첨 횟수를 기록했지만, 판매액 대비로 봤을 때는 그다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곳의 7년간 판매액은 663억 5091만원으로, 25억 5195만원당 1명의 당첨자가 나왔다.

판매 금액당 1등 당첨 횟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 ‘로또 명당’은 서울 은평구 ‘바이더웨이 녹번중앙점’으로 조사됐다. 이 판매점은 7년간 로또 24억 2392만원어치를 팔아 1등을 5회 배출했다. 4억 8478만원당 한 번꼴로 1등이 나온 셈이다.

“단순히 로또 1등 당첨 횟수가 많은 판매점이 당첨 확률이 높다는 것은 일종의 편견”이라는 것이 자료를 공개한 이 의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