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헝가리와 크로아티아 등 여러 국가의 국경 폐쇄를 피해 오스트리아로 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난민을 제지하거나 이미 들어온 난민을 돌려보내지는 않는 거의 유일한 나라다.
영국 BBC 등 외신은 오스트리아 경찰은 1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헝가리 등지에서 넘어온 난민이 그라츠 인근 하일리겐크로이츠에 5000명, 니켈스도르프에 4000명 등 모두 9000명이지만, 곧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대부분은 세르비아에서 크로아티아로 건너갔다가 크로아티아에서 버스에 실려 헝가리에 돌려 보내졌다. 헝가리는 이들을 다시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로 데려가 걸어서 국경을 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쇄도하는 난민에 오스트리아의 요한나 미크라이트너 내무장관은 이웃 국가들이 유럽연합(EU) 규범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크로아티아에서 슬로베니아를 거쳐 난민들이 대거들어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EU는 오는 22일 EU 내무장관 회의를 열어 회원국마다 난민 할당량을 재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23일 EU 지도자들은 난민 문제를 다룰 특별 정상회의를 열어 내무장관 회의에서 도출된 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난민을 가장 많이 받은 독일의 토마스 데메지에르 내무장관은 주간지슈피겔과 한 인터뷰에서 “난민을 모두 수용할 수는 없다”면서 EU에 들어오는 난민 규모에 상한을 둬 범위를 정하는 게 올바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