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수유 캠프 참여자 설문 학생·부모·교사 작년보다 만족도↑ “재참여 희망”도 92%로 나타나 학생 만족도는 부모·교사보다 낮아 기간늘리고 교구등 환경개선 필요
서울시가 운영하는 영어마을에 대한 학습 만족도가 9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서울 중구가 올해 상반기 영어마을 ‘풍납캠프’와 ‘수유캠프’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은 89%, 교사는 100%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참여 학생의 부모들도 98%의 만족감을 보였다.
중구는 ‘영어교육특구’를 목표로 ▷영어문화체험학습(영어마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광희거점영어체험센터 ▷방과후교실 원어민 화상학습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역 초ㆍ중학생 484명과 교사 136명 등 총 620명이 참여했다. 만족도 조사에는 학부모 148명도 참여했다. 영어교육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97%로, 2013년 96%와 지난해 94%보다 높게 조사됐다.
사업별로 보면 영어문화체험학습의 경우 학생은 89%, 교사는 100%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학부모의 만족도도 98%로 높았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분야는 프로그램이었다. 학생과 교사는 수유ㆍ풍납캠프 영어프로그램에 대해 각각 93%, 100%의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교사들은 학생들의 영어관심 향상도에 97%의 만족감을 표시했다. 영어문화체험으로 영어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분야는 2박3일로 정해진 학습기간이었다. 학생들은 45%, 학부모는 64%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영어에 대한 관심이나 흥미를 단기간에 높이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학습기간을 3박4일로 늘리고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추가할 것을 건의했다.
교사들은 구내식당 메뉴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학부모들은 놀이보다 토론 위주의 수업과 영어실력 수준별 교실을 운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영어문화체험학습 재참여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2%가 재참여를 희망했다. 학생(88%)들에 비해 교사(95%)나 학부모(97%)의 재참여 의사가 더 높았다.
중구 관계자는 “교사와 학부모에 비해 학생의 만족도가 낮아 학생의 참여욕구와 흥미를 끌어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학습 교구, 구내식당 등 교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에 대한 만족도는 초등학생이 93%, 중학생이 89%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지속적인 배치를 희망했다.
중구청이 광희초등학교에 설치한 광희거점영어체험센터에 대해선 학생과 학부모가 각각 99%, 100%의 만족감을 보였다. 학생들은 친절도에, 학부모는 수강료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방과후교실 원어민 화상학습도 학생과 학부모가 각각 97%, 100%의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만 집중력이 떨어지는 화상학습의 특성상 학생들의 재참여 의사가 81%로 낮았다.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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