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폭스바겐 파문’이 확산되면서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수소연료전지차(FCEV)용 수소연료전지사업에 뛰어든 동아화성이 친환경차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사건의 여파로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과 맞물려 FCEV에 들어가는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동아화성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용 특수고무부품 전문업체인 동아화성은 향후 미래성장전략 사업으로 FCEV의 차세대핵심기술인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나서고 있으며, 수소연료전지 고무가스켓 제조기술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현재도 정부지원금을 받아 GS칼텍스,퓨얼셀, 삼성SDI 등과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중에 있으며, 관련 특허만 5~6건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동아화성은 최근 원재료인 합성고무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률 추가 개선, 러시아 등 해외법인의 부진 탈피, 하반기 가전부문 성수기 효과 등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서프라이즈 실적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 계열의 브랜드인 아우디 차량 210만대도 배출가스 저감 눈속임 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폭스바겐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해당 세부 모델은 A1, A3, A4, A5, TT, Q3, Q5 등 모두 7개로 파악됐다. 앞서 폭스바겐 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모두 1100만대가 배출가스 조작에 관련된 것으로 추정, 리콜 등 사태수습을 위해 65억유로(약 8조6000억원)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처럼 파문이 확산되면서 충당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폭스바겐 사태로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국가별 디젤차 규제가 강화되면서 배출가스 시비에서 자유로운 친환경차가 대안으로 급부상하면서, 장기적으로 전기차, 수소차 개발과 투자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기 하이브리드를 넘어서 수소차의 양산준비를 끝냈으며 전기집적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소연료전지차로 패러다임이 넘어가고 있다. 수소차 선두주자인 토요타, BMW와 GM 등 메이커들은 국제유가와 기술동향에 따라 수소차로 전환할 준비를 사실상 마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FCEV 대중화를 위해 2018년까지 수소충전소를 미국은 100기, 독일 160기를 건설할 계획이고, 일본은 200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토요타는 선구적인 수소 전용모델인 ‘미라이’를 발표, 전기차에 이은 수소차의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 수소차 기술개발을 위해서 정부 주도로 HySUT라는 산학협동 기술 콘소시엄을 발족, 적극 운영중이다. 토요타, 닛산, 혼다 등 메이커가 주축이 되어 정유사, 대학연구소, 석유화학 중소기업이 각 부문에서 연구를 진행중에 있다.

국내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한 투싼ix에 이어 수소차 차기 모델 스펙을 구체화했다. 당초 세단 모델을 검토했지만 발 빠른 시장 선점을 위해 차량 제작과 시장 접근에 유리한 소형 SUV를 먼저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수소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전극막접합체(MEA)’ 개발을 완료, 사실상 수소차 국산화에 100% 성공했다. 지금까지 일본 고어, 미국 3M 등 3~4개 글로벌 화학기업만 생산해 전량 수입해 왔다.

이번 폭스바겐 사태를 계기로 정부 친환경차 보급사업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대기질 개선,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기차·하이브리드카·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한다. 보조금 예산을 올해 788억원에서 내년 1048억원으로 확대하고 보급 대수도 올해 3000대에서 8000대(승용차 7900대·버스 100대)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