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헐리우드 영화 ‘애너미 라인스’는 1995년 보스니아 내전 당시 미사일 공격을 받고 추락한 미국 공군 대위가 6일만에 적진에서 귀환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공군 조종사들은 전투기보다 중요한 제1의 자산으로, 언제 어떤 상황에도 생환해 기지로 귀환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다.

이를 위해 우리 공군은 작전 수행중 조난상황에서 조종사들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6차 조종사 하계 생환훈련’을 11일까지 실시한다. 적 지역에서 해상으로 비상탈출·조난당한 조종사가 생환 및 구조되는 일련의 상황을 가정해 실시되는 이 훈련은, 연 10개 차수로 운영되며 조종사들은 약 5년에 한번 꼴로 훈련에 임한다.

조종사는 해상 입수를 대비해 ‘낙하산 부양 강하훈련(PARA-SAIL)’과 ‘낙하산견인훈련(DRAG)’을 거쳐, 구명정을 활용한 ‘심해표류 훈련’, 구조함이나 탐색구조 헬기에 조난위치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신호법과 연막탄·조명탄 활용법’도 숙달한다.

야간에는 조종사가 육지로 이동했을 때 살아남기 위한 독도법, 은신처 구축, 음식물 획득 및 섭취 등의 ‘생존훈련’과 적 지역을 탈출하거나, 적에게 억류당했을 때의 대처방법 등을 숙달하는 ‘도피·탈출훈련’이 진행된다.

교육사령부 생환교육대장 이두원 소령(공사 52기)은 “단 한 명의 조종사라도 적지에서 조난당했을 때 무사히 귀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교관들은 공군 조종사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살아 돌아올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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