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정부는 일자리ㆍ고용 분야에 전년(14조원)보다 1조8000억원 증가한 15조8000억원을 배분했다. 증액된 비율은 12.8%로 분야별 예산 중 가장 컸다. 이중 청년 일자리 관련 예산은 전년보다 21% 증가한 2조1000억원을 할당했다. 청년실업율이 9%대를 넘는데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100만명을 상회하는 등 청년 고용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
정부는 우선 일자리 확대에 중점을 두고 청년, 노인 등 상대적으로 고용여건이 취약한 계층을 위한 직접 일자리 창출에 2조6302억원을 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65만9000개였던 직접일자리를 내년에는 69만8000개로 늘린다. 청년일자리도 올해 4만8000개에서 내년 6만4000개까지 확대한다.
직업훈련을 강화해 청년 취업역량도 높인다. 대기업이 청년들을 상대로 직무교육을 실시한 뒤 직접 고용하거나 협력업체의 채용을 유도하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도입에 418억원을 지원해 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기업 수요 맞춤형 훈련 대상도 3만5000명에서 7만7000명으로 늘리고,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40개,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 6300개 등으로 대폭 확대해 현장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임금피크제 도입 후 청년을 신규 채용한 기업에 1인당 연 1080만원을 지원하는 세대간 상생고용도 1만개, 중견기업 인턴제도 3만명으로 늘려 민간 부문 청년 일자리 확대도 유도할 계획이다.
실업급여 또한 실직 전 임금의 50%에서 60%로 지급액을 늘리고, 수급기간도 기존 90~240일에서 120~270일로 확대하는 등 고용안정망도 확충한다. 한편 정부는 실업급여 등 사회안전망 관련 예산을 처리하기 위해 예산안 제출일인 11일 전까지 노사정 대타협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