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문재인<사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여러 대목에서 아주 극우적이고 수구적인 인식을 보여주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총평하며 “지난 4월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연설과는 너무나 대조되는 정반대의 연설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표는 김 대표가 연설에서 “10%에 불과한 노조의 기득권 때문에 90%의 노동자가 고통받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선진국 중 노조조직률이 10%에 밖에 되지 않는 나라는 없다. 우리 노동현실을 너무나 모르고 또 정부의 노동정책 실패를 노동조합에 전가하는 위험한 주장”이라며 “정치하는 사람이라면 노동조합조직률이 낮은 것을 오히려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또한 김 대표가 “중립적인 시각을 갖춘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문 대표는 “일본 극우파 주장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며 “과거 독재정권시절의 발상으로 되돌아가자는 주장”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문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 여야 대표 회담 제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전제돼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라며 “오픈프라이머리, 권역별비례대표와 지역구-비례대표 의석배분 등 정개특위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회담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자기 할 말만 하자는 회담은 있을 수 없다”며 “김무성 대표가 회담 의제를 넓힌다면 언제든지 (대화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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