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친박 대권 잠룡 중 한사람으로 꼽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정부 신용등급 상향의 일등공신임을 스스로 내세웠다.

최 부총리는 18~19일 거제도 대명리조트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열린 기획재정부출입 기자단 세미나와 간담회에서 취임 후 1년간 국제 신용평가사 S&P 관계자들을 4차례 만나 한국 경제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을 설명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남북 긴장관계를 강조하는 모리츠 크래머 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에 “외환보유액, 재정상황 등 한국 경제지표는 같은 신용등급을 받는 나라들과 차원이 좀 다르다면서 등급을 한 단계 올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었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최 부총리는 크래머 총괄이 국가 신용등급을 매길 때 칼같이 정확하고 까다로운 태도를 유지해 ‘가위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최 부총리 본인이 15일 S&P의 한국 정부 신용등급을 AA-로 올린 주인공이라는 자평이다.

최 부총리 특히 ”이번 등급 상향에는 노동개혁과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이 주요 영향을 미친 모멘팀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역시 모두 최 부총리 취임 이후의 성과들이다.

S&P가 한국에 AA- 등급을 준 것은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8월 이후 18년 만이다. 3대 국제 신용평가기관 가운데 무디스와 피치는 한국 신용등급을 이미 외환위기전 수준으로 회복시킨 상태였지만 S&P만 이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을주고 있었다.

최 부총리는 “이번 등급 상향에는 노동개혁과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이 주요 영향을 미친 모멘팀이 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 신용등급은 사상 최고인데 (일각에선 한국) 경제 망한다고들 한다”며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 S&P의 신용등급 상향은 우리 경제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선방하고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