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구민승기자 ] "요즘 타격감이 좋고 팀 성적이 잘 나오고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기인 것 같아요." 최주환은 최근 팀 성적과 함께 본인의 부진에서 돌아온 타격감으로 인해 야구를 즐기고 있다. 지난해 말 최주환은 마지막 폭발적인 타격감을 보여주며 올 시즌 이원석의 빈 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선수로 유력했다. 하지만 두산은 외국인 타자를 3루수로 영입하면서 최주환에게 결국 풀타임 주전의 기회는 없었다. 하지만 최주환은 실망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에 만난 최주환은 "어떤 포지션에 있든지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기회에서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할 정도로 외국인 타자에 대한 영입에 대한 실망 대신 오히려 경쟁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키울 수 있다고 좋아했었다. 이런 최주환의 열심히 하는 모습을 지켜본 김태형 감독은 잭 루츠의 부상과 타격 부진 때 최주환을 선발로 기용하는 믿음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부터 잭 루츠가 부상을 당하면서 최주환에게 주전의 기회가 주어졌다. 4월 66타수에 들어서 19안타(타율 0.288) 10타점으로 하위타선에서 힘을 보태며 두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는 5월 한 달 동안 타격부진을 겪었다. 그 결과 6월 달에는 타격감이 올라온 허경민에게 3루의 자리가 돌아갔다. 최주환은 본인의 타격부진으로 인해 허경민에게 주전자리가 돌아갔을 때도 실망하지 않았다. 고교 시절부터 좋은 타격을 보여주던 허경민이 좋은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끄는 모습을 보고 좋아했고, 자신도 허경민처럼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훈련에 매진했다. 그러자 타격감이 회복되는 동시에 기회가 찾아왔다. 오재원이 부상을 당하면서 원래 자신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2루수로 출전하게 됐다.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 그는 안정을 찾았고, 그 결과 타격도 돌아왔다. 8월 달에 55타수에 들어서 18안타(5장타, 타율 0.327) 6볼넷으로 4월 달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8월 좋은 타격감으로 시즌 타율도 0.221에서 0.251로 한 달 동안 3푼이나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8월에 이어 9월에도 최주환은 좋은 타격감을 이어나가며 지친 선수들의 빈 자리를 확실하게 채워주며 팀의 승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분명히 올 시즌 초반 본인에게 주어진 기회를 완벽하게 잡지 못했지만, 오히려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최주환을 만들었다. 지금처럼 꾸준한 연습과 함께 긍정적인 마운드로 하위타선을 이끌어 준다면 두산의 상승세는 분명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홍성호기자 hongsh@hsports.co.kr <취재> 구민승기자 kms@h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