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9월 국내 증시는 8월 급락에선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동성은 커질 전망이다.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결과와 중국 경기 등 글로벌 경기가 변동성 확대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헤럴드경제가 주요 증권사 8곳의 9월 증시 전망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지수의 9월 예상 밴드는 1848~1999로 집계됐다. 코스피 예상 지수 상단을 가장 높게 잡은 곳은 삼성증권으로, 2050을 제시했다. KDB대우와 현대, 메리츠종금, IBK투자 역시 코스피 지수 상단을 2000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지수 밴드의 하단을 가장 보수적으로 잡은 증권사는 IBK투자증권으로, 1800을 제시했다.
9월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오는 17일 열리는 FOMC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유보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9월 회의에서 유보 또는 단행 그 어느쪽으로 결론이 나든지 달러강세에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미국이 9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면, 달러화의 추가적인 강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번에 유보하더라도, 올해 내 언제든지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이머징마켓의 추가 충격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은 “9월 FOMC 이후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안도심리로 국내 증시가 정상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중국이다. 기준금리ㆍ지급준비율 동시 인하와 1조40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 공급 등 중국 정부의 적극적 의지로 중국발 쇼크는 점차 완화돼 가는 모양새다. 그러나 핵심 변수인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필요한 상황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2분기 성장률이 7.0%로 발표됐으나, 최근 중국 상황을 판단할 때 신뢰가 크게 낮은 상황”이라며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가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주요 2개국(G2, 미국ㆍ중국)의 불확실성이 월말로 갈수록 점점 해소되고, 국내 역시 추경집행으로 경기 연착륙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낙폭과대주와 고배당주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한다. 오 팀장은 “결국 그동안 낙폭이 컸던 화학, 철강, 정유, 조선 등 소재ㆍ산업재의 기술적 반등과 배당 시즌이 가까워 옴에 따른 고배당주 투자가 적절해 보인다”고 제안했다. 현대증권도 “성장-중소형주보다 가치-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방어적일 것”으로 보고 “원화약세 수혜섹터인 자동차ㆍ정보기술(IT)업종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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