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전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생방송 기자 총기 살인범 베스터 리 플래내건(41)의 SNS 계정이 불과 지난주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26일(현지시간) 미 외신들은 플래내건의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이 불과 지난주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보도하며 플래내건이 자신의 살인 모습을 중계하고 싶었던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로 플래내건은 사건 당시 피살당한 2명의 방송기자에게 접근해 권총을 겨누는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는 충격적인 행동을 보였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지역방송사 WDBJ의 기자 앨리슨 파커(24)와 영상기자 애덤 워드(27)는 26일 오전 6시45분 브리지워터 플라자에서 생방송 도중 플래내건의 총격에 피살됐다. 피살장면은 전파를 타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중계됐다.

플래너건은 사건 발생 4시간 뒤 권총 자살했다. 자살 직전 그는 미 ABC 방송사에 범행 동기가 담긴 장문의 ‘친구와 가족들에게 보내는 자살 노트’를 팩스로 보냈다.

플래내건은 이번에 참극을 빚은 방송국인 WDBJ에 지난 2012년 3월 입사했지만 동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고 분열적 행동을 하다가 11개월만인 지난 2013년 2월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생방송 도중 발생한 사건 자체의 충격 못지않게 사망한 두 기자가 사내 연애 중이었고, 특히 카메라기자는 여자 친구가 방송 조종실에서 직접 방송을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