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오는 15일 가칭 ‘신민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다. 내년 총선을 앞둔 야권의 지형 재편이 복잡하게 돌아갈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안처리 문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신당 창당 등 합종연횡 변수가 곳곳에서 돌출하고 있다. 박 전 지사는 15일 오전 11시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달중 발기인대회를 거쳐 창당준비위를 발족하는 등 창당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박 전 지사측이 13일 밝혔다.
박 전 지사는 늦어도 연내에 창당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4월 총선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은 중도주의를 이념적 지향점으로 표방하고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 보통사람들을 위한 정당, 일하는 정당’을 기치로 내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견에는 종교계, 문화, 여성, 청년, 국가유공자, 장애인, 농업인, 소상공인 등 신당의 취지에 공감하고 우리 사회를 대표할 수 있는 각계 각층의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박 전 지사 측은 “현직 정치인은 참석 대상이 아니다”며 “새정치연합 박주선 의원,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 기성 정치인사들과의 협력 방안은 박 전 지사가 회견 당일 구상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당명은 ‘신민당’이 확정적이다. 신민당은 1967년 분열된 야당 세력이 통합해 만든 정당으로, 1971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나서 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겨뤘던 정당이기도 하다. 당명을 이처럼 정한 것은 김 전 대통령의 적통을 이을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남지사 3선을 지낸 박 전 지사는 지난 7월 “새정치연합은 지난 몇 차례의 선거를 통해 국민에 의해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탈당을 선언한 뒤 실사구시와 중도혁신을 지향하는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지사는 당초 10월 재·보궐 선거에 맞춰 신당을 만들려고 했지만 국회의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10월 재보선이 초미니 선거로 치러짐에 따라 창당 시기를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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