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예지 인턴기자] 최근 모 대기업의 ‘땅콩회항사건’으로 우리 사회에서 일명 ‘갑질’이 도마에 오른데 이어 중국에서 일어난 갑질 사건으로 인해 중국인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지난 9일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 선양시의 ‘딩휘이펑충핑라오훠궈식당’이라는 중소기업 규모의 식당에서 이날 공개적으로 신입직원들에게 큰절을 올리는 행사를 했다.

신입직원들은 한줄에 열 명씩 나와 무릎을 꿇고 연단에 선 사장과 임원 13명에게 무릎을 꿇고 큰 절을 올리며 “우리에게 일을 주신 사장님,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는 행사를 벌였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훠궈집 직원 수십명이 차례로 광장에 모이더니 커다란 사각형 모양의 대열을 이뤘고 직원들 가운데는 깃발을 들거나 현수막을 든 이들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 ‘사은 의식’행사를 위해 전문 사진작가까지 고용했다.

식당 측은 “이날 촬영한 영상은 다른 지점에 (우리만의)‘기업문화’를 홍보하는 영상으로 배포된 것이며, 이 행사를 개최한 목적은 ‘효(孝)’ 문화를 널리 확산시키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살아 생전 부모님에게도 무릎을 잘 꿇지 않았는데, 임원에게 무릎 꿇는게 무슨 효(孝)냐”, “정말 어이없는 행사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식당 사장과 임원들을 조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