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추석선물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매출은 지난해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명절 사전예약 판매를 통해 파격적인 가격 혜택을 제공하고 대량구매 시 원하는 상품의 물량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 등이 알려지면서 사전예약을 통해 미리 명절선물을 구매하려는 개인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은 사전예약 판매가 종료된 이후 추석선물 본 판매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17일부터 8일까지 추석 선물 사전예약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추석에 비해 무려 156% 신장했다. 올해 사전예약 주문을 4일 먼저 받았던 점을 고려하더라고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는 전년에 비해 선물세트가 100품목 이상 늘었고 200만원 이상 구매시 특판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대량특판세트 10품목이 첫 선을 보인 것이 매출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석의 특징은 육류와 수산물보다는 작황이 좋은 과일세트 매출이 큰 폭으로 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와 사과 세트는 각각 전년대비 206.3%, 213.2% 매출이 늘었으며 전체 과일 세트의 경우 지난해보다 168% 매출이 뛰었다. 한우세트도 작년보다 시세가 평균 20%가량 상승했지만 사전 비축으로 가격을 작년 수준으로 낮춰 냉동한우갈비로 구매가 몰리면서 한우 세트 매출이 140.4%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경기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지난달 10일부터 7일까지 약 한달간 추석선물세트매출은 전년동기간 대비 24.1% 신장했다.
홈플러스도 전년동기간 대비 66.9% 신장했다. 건강식품이 206.9%, 화장품 163.9%, 가공식품 135.3%, 주류 121.9% 늘었다.
개인고객들도 사전 예약을 구매하는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사전예약 판매가 크게 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마케팅담당 최훈학 팀장은 “추석 사전예약 판매가 중반부에 접어들며 신선을 비롯해 대량구매가 많은 가공ㆍ생활 선물세트까지 전반적으로 고르게 매출 호조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공통 프로모션 외 점포별 자체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의 혜택을 강화하고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여 이와 같은 매출 상승세를 행사마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추선 사전예약 선물세트 호조가 백화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17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추석 예약판매는 98.4%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품목으로는 건강 130%, 주류 100%, 청과 75%, 정육ㆍ갈비세트가 61%, 굴비 39% 수준이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21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이 54.5% 신장했다. 청과가 91.4%, 수산물 63.8%, 한우가 58.1%로 실적을 이끌었다. 신세계백화점도 사전예약판매가 33% 신장하는 등 유통업계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달 21일부터 시작한 추석선물세트 예약 판매가 8일 기준 전년대비 40% 신장했다.
하지만 사전예약판매의 매출실적이 본판매로 이어질지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및 기업수요가 늘면서 사전예약 실적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늘면서 본 판매시작 이후 후반으로 갈수록 매출이 다소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면서 “충분한 물량확보, 차별화된 세트와 프로모션 등으로 사전예액판매의 신장세를 이어가도록 철처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