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은행이 대출을 조건으로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행위인 ‘꺾기’가 가장 많이 적발된 곳은 국민은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횡령이 가장 많았던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민 의원(새누리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 7월까지 4년 7개월간 18개 국내 은행은 3203건, 998억원의 꺾기를 강요했다. 꺾기 건수 기준으로 보면 국민은행이 679건(152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은행은 561건(185억90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379건·40억2000만원), 하나은행(333건·99억7000만원), 기업은행(321건·202억원), 농협은행(224건·28억2000만원), 신한은행(127건·40억5000만원) 순이었다.

2011년부터 지난 8월까지 은행권 횡령사고를 보면 신한은행이 28건(2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26건·95억원), 국민은행(23건·221억원), 농협은행(20건·34억2000만원) 순이었다. 횡령금액으로는 국민은행이 221억원(23건)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김상민 의원은 “은행권의 꺾기와 횡령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건전한 윤리의식 제고, 내부통제 선진화, 위법사항 제재ㆍ처벌 강화, 상시감시지표 운용 등을 통해 획기적인 근절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