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중도상환수수료 1710억 달해
고삐풀린 가계대출이 은행 중도상환수수료 배만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9일 국회 정무위 김기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제출한 ‘국내은행별 중도상환수수료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말까지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수입 총액은 1710억원에 달했다. 이를 연으로 환산하면 2931억원으로 전년(2243억원)에 비해 31%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은행별로는 가계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이 414억원으로 수수료 수입이 가장 많았으며, 우리은행(255억원), 신한은행(235억), 농협은행(21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수료 수입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저금리 기조로 더 낮은 금리의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려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은행이 대출경쟁에 따라 신규대출 금리는 내리면서도, 기존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조정에는 인색한 것도 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만 늘린 꼴이 됐다. 중도상환액은 올해 현재(7월말 기준) 23조6000억원으로 이를 연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29조7000억원 보다 36%나 늘었다.
한석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