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군에 완전무장상태로 전시태세 돌입 명령 -증시패닉, 코스피 1900선 붕괴 - 코스닥 5% 폭락 -서해5도 어민들 발묶여 백령도에 대기, 민통선 주민들 대피중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서부전선 포격사태로 남북 군사당국간 긴장이 최고조로 치달으면서 국내 증시가 폭락하고 어업이 중단되는 등 우리 측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북한이 비무장지대에 설치한 지뢰로 인한 아군 피해에 대한 응징차원에서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면서 남북간의 포탄을 주고 받았지만 양측의 피해는 없었다. 겉으로 보면 남북간에 ’경고성 포탄‘이 날아갔다. 하지만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명령으로 완전무장한 상태로 전시상태로 돌입하라고 명령하고 이에 맞서 우리군이 최고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사태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21일 국내 증권시장은 개장과 함께 패닉상태에 빠졌다. 북한 도발과 미국증시 폭락 소식이 겹치면서 코스피가 19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도 급락하면서 5%나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51.76포인트(2.70%) 급락한 1862.79포인트로 개장한 뒤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19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31.15포인트(4.74%)가 급락한 625.56포인트로 장을 시작한 뒤, 낙폭이 커지면서 5%가 넘게 떨어지고 있다.
이날 시장은 미국증시가 급락한데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꽁꼴 얼어 붙었다.
서해도서에도 어업금지령이 내려졌다. 이에따라 연평도 백령도등 서해5도의 어민들은 발이 묶인채 백령도에 대기하고 있다.
휴전선 일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개성공단 출·입경도 당분간 제한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입주기업 직접 관계자, 그중에서도 당일 출경했다가 당일 입경할 수 있는 사람에 한정해 개성공단 출·입경을 허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운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협력업체 관계자 등은 출·입경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헤럴드경제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태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일인 만큼 그저 추이만 지켜볼 뿐”이라며 지난 20일 벌어진 남북간의 포격전으로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군사적 대치 상황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북한의 포탄이 떨어진 연천군과 파주, 강화 일대의 주민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군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민통선 일대의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지방일정을 취소하고 청와대에서 북한군의 동향을 청취하고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한편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북한군이 21일 오후 5시(평양시 기준, 남한 시간으로 오후 5시30분)부터 전방지역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방송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0일 오후 긴급 소집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에서 ”21일 17시부터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들이 불의 작전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며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함에 대한 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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