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문재인 대표와 오찬 회동…“24일 최고위 복귀”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공갈막말’ 사태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던 주승용<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24일 복귀한다. 지난 5월 사퇴선언 이후 108일 만이다. 주 최고위원은 23일 문재인 대표, 이윤석 조직본부장과 오찬을 하며 복귀 의사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문 대표와 오찬 회동 후 ‘당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많은 고뇌가 있었지만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 하기로 결심했다”며 문 대표와 합의 내용을 밝혔다.
주 최고위원이 밝힌 합의 사항에 따르면 그는 ▷24일 최고위원회에 복직하며 ▷ 계파 패권정치 청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해 총선,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앞장서기로 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제부터는 당 지도부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지도부는 혁신위원회의 그림자 뒤로 물러나 있는 것이 아니라 당 혁신을 위해 정치적 명운을 걸어야 한다”며 “당 지도부다 책임을 지고 혁신을 추진해야 성공할 수 있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표와 주 최고위원의 회동에 배석한 이윤석 조직본부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주 최고위원이 계파 패권주의 청산이 최고의 혁신이라고 이야기했고 문 대표도 그 부분에 공감을 이뤘다”며 “계파 패권주의 청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 최고위원은 지난 5월8일 최고위원회의 도중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에 격분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후 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수차례 주 최고위원을 접촉하며 다각도로 당무복귀를 요청했지만 주 최고위원은 “당무 거부가 아니라 이미 사퇴를 선언한 상태”라는 이유를 들어 사퇴 의사를 접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8일 17개 시·도당위원장이 주 최고위원의 복귀를 촉구하고 20일 전남 의원 만찬 회동에서도 만장일치로 복귀 권유가 이뤄지자 주 최고위원은 “숙고하겠다” ,“준비를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