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alley = 노재환 논설위원 기자]어렵다 어렵다 요즘처럼 어려워 보긴 처음이다. 이렇듯 체감경기가 예사롭지 않다. 요즘 살기가 힘들고 어렵다는 사람들도 참 많아졌다. 추석 밑인 요즘 주변에서는 소액이라도 융통하고자하는 이들이 유독 눈에 띈다.아마도 이들에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명절이 아닌 팍팍한 삶을 대변하는 불안한 시기일 것이다. 장기불황의 그늘이 짙고, 서민들은 하루나기 삶이 고단함을 읽을 수 있다.전기료, 물값 등의 공공요금 인상으로 서민들의 허리는 휠 지경이다. 특히 서민을 대변하는 택시기사, 대리기사, 식당과 옷가게, 재래시장 상인들, 중소기업 사장은 말한다. 이구동성 1997년 IMF 시절보다 살기가 힘들어졌다고.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듯하면서도,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미국의 9월 금리인상 등 대외변수도 여전해 보인다. 그것도 모자라 메르스의 영향에서 벗어나는가 싶더니 중국이 기습적으로 위안화를 1.86% 절하하면서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위안화 절하로 인해 7개월째 계속되던 수출 위축세가 다시 한 번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의 수출이 늘어나면 우리의 대중(對中) 중간재 수출이 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이제 ‘더 나빠지지 않기만을 바라는 것’이 곧 희망이자,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렸다.전문가들이 잇달아 앞으로의 한국경제가 지난 분기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내수부진과 더불어 소비까지 침체되면서 한국경제는 더 없는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열악한 조건에서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길은 함께 뜻을 모으고 서로를 존중하며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그동안의 힘겨웠던 상황은 우리가 보다 나은 미래로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고, 이를 통해 우리는 서로가 소중한 구성원임을 깨달아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우리나라는 수많은 역경을 이겨낸 힘 있는 민족으로 어려울수록 더욱 똘똘 뭉쳐 하나가 되는 단결력을 보여주었다.생존을 위한 경쟁은 몇 달 남지 않은 2015년은 물론 그 이듬해에도 계속될 것이다. 이러한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대립을 넘어선 화합과 사랑이다. 나 혼자만이 잘살기를 바라지 않고 우리만이 배부르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국민모두가 잘살고 배부를 수 있는 길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때다.우리는 지금부터라도 변화를 통한 도약을 시도해야 할 시기다. 우선 정부는 국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날로 심각해지는 내수부진과 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계획을 세우고,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정치권에서의 변화도 절실해 보인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늘의 힘겨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물론 미래 한국을 위한 정책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리가 왜 이렇게 힘든지, 어떻게 하면 이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고 의논해야 할 때다.기업들 또한 경기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한다. 서로 경쟁만을 일삼으며 자기제품 팔기에만 급급하기 보다는 상생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이윤을 많이 남기기보다는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변화를 가져와야 할 때다.마지막으로 이러한 변화의 선두에는 바른 언론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 헤럴드경제 G밸리는 생동하는 인터넷신문으로서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도 밝은 세상 만들기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하고 좋은 소식만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경제는 심리고 시장논리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처럼 내수 진작보다 국민들의 사기진작이 우선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적극적인 재정정책은 물론 소비심리 개선 등 내수 회복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노력도 절실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