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최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발생한 초호화 수입차 추돌사고의 주범 ‘벤틀리’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단 0.1%만 차지하는 극소수 슈퍼카여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7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된 벤틀리는 단 21대로 전체 수입차 비중의 단 0.1%에 해당된다. 7월 한달 간 3대 팔린 람보르기니, 5대 팔린 롤스로이스에 이어 3번째로 적게 팔린 차종이다.

이번에 뒤에서 이탈리아 스포츠카 페라리를 향해 돌격한 벤틀리 모델은 컨티넨탈(Continental) GT로 4인승 사륜구동이다. 6000㏄의 트윈터보차지 엔진을 장착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제로백)에 이르기까지 단 4.5초에 주파할 정도로 막강한 가속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단순히 빠른 주행을 위해 제작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도록 실용성도 강조된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추돌사고의 ‘피해차’가 된 페라리도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슈퍼카로 꼽힌다. 벤틀리보다 더 콧대가 높은 브랜드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등록되지도 않아 국내 판매량조차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연간 글로벌 생산량을 7000대로 한정할 정도로 희소성이 강조된 브랜드로 꼽힌다.

벤틀리가 도심에서도 일상적으로 운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면, 페라리는 스포츠카답게 주로 서킷 등 레이싱류의 주행에 초점이 맞춰진 차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페라리 모델은 F12 베를리네타(The F12berlinetta)는 판매가 5억원에 달할 정도로 서울 웬만한 전용 84㎡ 이파트가격과 맞먹는다. 이번 사고 차량도 중고 시장에서 3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모델은 6262㏄ 엔진에 제로백까지 불과 3.1초에 주파할 정도로 막강한 주행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신호 대기 중이다 벤틀리로부터 일격을 맞으면서 이렇다할 속도도 내지 못하고 앉아서 당한 신세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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