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중국의 한 10대 소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톈진항 폭발사고로 부친이 사망했다는 거짓 부고를 올려 조의금을 가로챘다가 덜미를 잡혔다.
16일 복수 외신에 따르면 톈진에서 2381km 떨어진 광시성의 팡청강시에 살고 있는 양 씨로 알려진 이 소녀는 처음에는 웨이보에 자신의 아버지가 톈진항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실종됐다는 내용을 올렸다.
이후 웨이보 팔로워 숫자가 급증하자 양양은 톈진 폭발로 아버지가 결국 돌아가셨다는 두 번째 웨이보를 게재했다.
두 번째 웨이보가 올라오자 3000명 넘는 팔로워들이 양양에게 위로금을 보냈다. 이렇게 모인 부조금이 9만위안, 우리 돈으로 1640만원이라는 적지않은 거액이 모아졌다.
하지만 일부 팔로워들이 양양의 주장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거짓이 드러났다. 웨이보는 즉각 그녀의 계정을 정지했고 양양은 팔로워들이 보내준 부조금을 현금화하지 못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후 팡청강 경찰이 조사에 착수해 양양을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중국사이버관리청은 톈진항 폭발사고와 관련해 “불명확한 정보로 공포를 조장한다”며 50여개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관련 내용들이 삭제됐고 360개 넘는 소셜계정이 폐쇄되거나 중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