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공갈 막말 사태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던 주승용<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 문재인 대표, 김상곤 혁신위원장에 이어 당내 시도당위원장들까지 나서서 복귀를 촉구하면서 ‘번복은 없다’던 주 최고위원의 기존 입장도 다소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확답은 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17일 비주류 의원들 모임인 ’민집모‘ 소속 의원들과 만나 복귀 시기를 논의하기도 한 주 최고위원은 이르면 19일이나 21일 최고위원 회의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연합 17개 시도당위원장들은 18일 공동성명을 통해 주 최고위원의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주 의원이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최고위원에 복귀할 것과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계파청산, 공천 개혁 등 혁신과제 이행에 나설 것으로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도당위원장들은 지난 17일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주 최고위원의 복귀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시도당협의회 차원에서 주 최고위원의 복귀를 촉구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시도당위원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강창일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일(19일) 아니면 금요일 최고위 회의에는 (주 최고위원이) 나와야 한다. 이 때를 놓치면 당은 영영 어렵게 된다. 본인도 돌아올 수 없다”며 “빨리 당을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조건 없이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 질질 사족을 붙이는 것은 큰 정치인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7일 주 의원과 만난 민집모 의원들 다수도 주 최고위원의 복귀를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의원은 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패권과 친노(친노무현) 패권이 해소가 안됐는데 들어가는 게 의미가 있냐는 견해와 현재 상황이 그렇지만 최고위 복귀를 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다”면서 “7대 3으로 복귀 의견이 우세했다”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복귀 시점에 대해선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그는 지난 17일 기자들고 만나 “당이 4.29 재보궐 선거 이후 패권주의 청산이 안되고 당이 안정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책임이 나한테도 있다고 본다”면서 “다만 그 시점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 의원은 “당이 잘되고자 하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후 개인적으로 몇 분을 더 만나서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