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올 추석 한우가 한층 더 비싼 몸값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지난해보다 20~30% 가량 상승한 한우 가격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당장 추석 선물 시장에는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지난 2010년 구제역 발생 이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8~9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을 1만7000원~1만9000원으로 내다봤다. 한우 도매가격은 구제역 발생 이후 2013년 5월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대형 유통업체 간의 경쟁 심화로 그동안 등심 소비자가격 상승폭이 제한적이었으나, 향후 한우 도매가격 상승으로 유통업계의 비용 부담이 커질 경우 소비자가격이 추가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통 한우 가격이 상승하면 수입육이나 돼지고기로 수요가 옮겨가지만, 명절 기간에는 선물용으로 한우를 선호하기 때문에 다른 육류 수요를 대체하기 힘들다. 한우 도매 공급물량은 약 40%가 설, 추석 등 명절에 집중돼 있는 구조다.
이에 유통업계는 높은 가격 때문에 한우 선물세트 판매가 위축되지 않도록 저마다 할인행사에 나서는 등 비상 플랜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한우 가격의 오름세로 인해 본판매 기간보다 사전예약 기간을 활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 매출 비중이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각 업체마다 마케팅을 강화해 한우의 가격 경쟁력은 더 높아졌다.
이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기간(8월17일~9월12일) 동안 한우를 직영 미트센터 사전비축으로 가격을 낮춰 작년 추석 가격에 내놓기로 했다.
인기품목인 횡성한우 갈비세트(갈비3.6kg)와 일반 한우 1++갈비세트 (갈비3.6kg)는 지난 추석과 같은 가격인 25만원에 판매하고, 8대 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혜택을 제공해 횡성한우갈비세트의 경우 일반 갈비세트보다 저렴하다.
롯데마트도 다음달 1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기간 동안 친환경 인증 농가에서 자란 한우의 1+ 등급 갈비로 제작한 ‘지리산 진심한우 명품 갈비세트(찜갈비 0.8kg*4개,갈비양념 포함,냉동)’를 10% 할인한 21만150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스타셰프 ‘최현석 콜렉션’을 마련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패밀리카드 소지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준다. 다음달 13일까지 유기농 백화고 & 친환경 1++ 한우 냉장 구이 선물세트는 30% 할인해 41만3000원, 유기농 백화고 & 1++ 한우 냉동 갈비 선물세트는 40% 할인해 19만2000원에 판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