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임시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오후 늦게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 피해가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30명 이상의 주민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 이후 서울과 인천, 경기도 광주시와 안양시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오후 9시50분께 해제됐다. 오후 10시10분께에는 제주도 동부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우는 저녁무렵 기습적으로 내려 밤까지 이어졌다.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는 오후 10시께까지 104.5㎜의 비가 내렸으며 관악구와 금천구 등에도 50㎜~60㎜의 비가 내렸다. 경기도 안양시와 광주시, 인천 남동구 등에도 60㎜~80㎜ 안팎의 비가 내렸다.

이처럼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오후 6시52분께에는 서울 구로구 구로1교 도림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나 8명 이상이 고립됐다가 1시간30분 만에 구조됐다. 이 중 3명은 오한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관악구에서도 오후 6시40분께 하천물이 불어나 38명 가량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정전 피해도 있었다. 오후 7시4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정전으로 승강기가 멈춰 주민 9명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휴 마지막 날 내린 강한 소나기 덕분에 월요일인 17일은 전국이 다시 맑아지겠다. 서울과 광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예정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청주 32도, 대구ㆍ창원 31도 등이다.

무더위는 한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수요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금요일부터는 전국에 또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