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우리나라 일반대학에 다니는 대학생 수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나타난 이같은 대학생의 감소세는 앞으로도 계속 심화될 전망이어서 대학의 구조조정도 가속화할 것으로 교육 당국은 보고 있다.
특히 대학 구조조정으로 입학 정원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교육부가 추진중인 ‘선취업 후진학’, 학벌주의 완화와 능력 중심주의 정책 등이 효과를 거둔다면 대학생 수의 감소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27일 교육부가 공개한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전문대와 대학원 등을 뺀 일반대학의 재적 학생수는 211만 3293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6753명(0.8%) 줄었다. 이같은 학생수 감소는 196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013년부터 줄어든 일반대학 신입생 수가 전체 재적 학생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대 재적 학생수는 72만466명으로 전년대비 2만335명(2.7%) 줄어 감소 폭이 일반대보다 더 컸다.
일반대학 뿐 아니라 대학원과 전문대학, 원격대학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고등교육기관 재적학생 수는 360만8071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676명(1.7%) 줄었다.
고등교육기관 재적 학생 수는 2011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전체 대학 수는 433개교로 전년과 동일했다.
일반대와 전문대 모두 학생 충원율은 소폭 상승했다. 대학 입학생 수 감소에도 대학 정원의 감소 폭이 더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대 충원율은 신입생 98.7%(0.7%p↑), 재학생 111%(0.3%p↑), 전문대 충원율은 신입생 99%(1.1%p↑), 재학생 107.9(0.5%p↑)이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4년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최초로 9만명대에 돌입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9만1332명으로 지난해보다 6441명(7.6%)이 늘었다. 학위 과정(5만5739명)과 비학위과정(3만5593명) 모두 늘었지만 특히 비학위과정(어학연수 등) 유학생이 전체 증가세를 이끄는 모양새다.
올해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의 전체 학생은 681만 9927명으로 지난해보다 16만6189명(2.4%) 줄었다.
감소폭은 작년 2.8%(20만1221명)보다 작은데 다문화학생과 유치원 원아의 증가, 학업중단자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학교급별 학생 감소율은 중학교가 7.7%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교가 2.8%, 초등학교가 0.5%를 보였다.
이같은 학생 수 감소에도 전체 학교 수는 2만729개교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189개교(0.9%)가 늘었다. 이는 세종시 등 신도시 개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교원 수는 48만9515명으로 전년에 비해 1152명(0.2%) 소폭 늘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2.6명, 중학교 28.9명, 고등학교 30.0명으로 지속적인 감소 경향을 유지했다.
특히 중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처음으로 30명 이하로 내려갔다. 교원 1인당 학생수도 자연스레 감소했다.
외국 출신 부모를 둔 다문화학생은 8만2536명으로 작년보다 1만4730명(21.7%) 증가했다. 전체 학생 중 다문화학생 비율은 1.4%로 작년보다 0.3% 포인트 높아졌다.
다문화학생 부모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0.9%로 가장 많고 중국(20.8%), 일본(15.9%), 필리핀(13.5%) 등의 순이다.
badhone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