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중이다. 6거래일 연속 떨어지면서 불안감을 키웠던 코스피가 이틀 연속 오르자 증권가에도 화색이 돈다. 코스닥은 전날 5% 넘게 오른 것에 이어 이틀째 2% 넘는 상승세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세는 여전하다. 1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다. 불안한 상승장이란 해석도 그래서 나온다.

26일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5%(37.86포인트) 오른 1884.12포인트를, 코스닥 지수는 2.26%(14.58포인트) 오른 659.9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모처럼만에 큰 폭의 반댕세를 기록중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심상치 않다. 15거래일 연속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같은시각 외국인은 3382억원어치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1469억원과 1662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지수 상승엔 연기금도 힘을 보탰다. 연기금은 이날 1169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는 중이고, 투신과 보혐도 200억 넘게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이틀 연속 증시가 올랐지만 25일과 26일의 상승은 원인이 다르다. 전날 한국 증시가 상승 반전 한 것은 남북 화해 모드가 조성된 것이 얼어붙었던 투자심리를 개선 시켰기 때문이라면, 이날 증시 상승은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와 함께 지급준비율까지 낮춘 것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에 상기된 측은 유럽 증시다. 유럽 각국의 대표 지수들은 3% 넘는 급등세가 펼쳐졌다. 독일은 4.97%, 프랑스는 4.14%, 스위스와 네덜란드는 3.42%와 4.05% 각각 지수가 올랐다. 반면 미국 뉴욕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1.58% 하락하면서 106만2000원, 현대차는 1.02% 오른 1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3.79% 상승한 4만9300원에, 현대모비스는 2.53% 오른 20만3000원을 기록중이다. 모처럼 반등에 성공한 아모레퍼시픽은 6% 넘게 상승하면서 36만원을 넘어섰다.

코스닥 시장에선 다음카카오가 약보합세를 기록중이고, 셀트리온은 0.14% 떨어진 7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서는 3.45% 오르고 있고, CJ E&M은 5.86%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로엔은 10% 넘게 급등세를 기록중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코스피의 추가 안정화 여부는 외국인의 매도세 완화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순매도를 한 외국인의 매도세 완화는 ‘중국 증시 안정과 달러 강세 심리 완화 확산’이라는 두 가지 여건이 충족돼야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