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이상범 기자]송학식품의 악행이 드러나 전국적인 충격을 안겼다.대장균 등이 검출된 180억원 상당의 떡을 시중에 불법으로 유통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송학식품의 악행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송학식품에 대해 31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한 송학식품 대표 A(63·여)씨 등 회사 관계자 13명 가운데 임원 4명에 대해 보완 수사 후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고 밝혔다.A씨 등 송학식품 관계자들은 지난 2013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에 있는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지에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떡볶이, 떡국용 떡 180억원어치를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가운데 경찰은 이달 초 언론 보도를 통해 이번 사건이 알려진 직후 송학식품이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당시 송학식품은 사과문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지자체의 통보에 따라 전량 거둬들여 폐기했다.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유통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수사한 결과 모두 폐기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복지시설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푸드뱅크 측도 제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또한 경찰은 송학식품 측이 회사 사무실에 남아있는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도 포착했으며, 이번 사건이 불거지고 퇴사하려는 직원들에게 경찰 진술을 번복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한편, 송학식품은 지난해에도 쌀떡볶이에서 '금속 이물질'이 검출된 바 있으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식품제조·가공업체 송학식품 제1공장(경기 파주)이 제조한 '구멍난쌀떡볶이 1217.1kg(300g×4057개)에서 금속이물(약 7mm 길이)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조치 한다고 밝혔다. 식약처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은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 중 성형기 주물의 부식 부분이 페인트와 함께 떨어져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조업체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파주시가 회수 조치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 업체가 3년 연속 떡 부문 시장점유율 1위로, 연간 매출 규모는 500억원대라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떡 2천700㎏을 납품받은 한 업체가 자체 조사해 대장균이 많이 나오자 모두 반품했다"며 "그러나 이를 폐기하지 않고 복지시설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푸드뱅크에 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또 지난해 8월에는 보관 중인 쌀 2천500포대에 나방 애벌레가 대량 발생하자, 맹독성 살충제로 박멸한 뒤 폐기처분하지 않고 유통시킨 사실도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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