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코스닥 시장이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대장주 셀트리온도 흔들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나흘째 하락하며 650선으로 내려앉았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코스닥 간판주 셀트리온도 연일 가파르게 하락, 7만원선도 위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셀트리온의 주가 하락은 성장주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의 계속되는 순매도로 4거래일 연속 하락,7만 100원(20일 종가기준)을 기록중이다. 10조원을 돌파했던 시가총액이 7조 8530억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코스닥 지수가 대내외 악재로 급락세를 보이며 심리적 지지선인 650선마저 위협받자 시장의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과 기관 등 큰손들이 대장주를 대거 매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일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도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의 부진에 다음카카오와의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다툼도 다시 불붙은 양상이다.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은 7조 5048억원으로 셀트리온과 불과 3000억원 차이에 불과하다. 다음카카오는 작년 10월 합병 후 기존 1위였던 셀트리온을 제치고 대장주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독일, 영국,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첫 출시되면서 주가가 수직 상승, 지난 3월16일 다음카카오를 제치고 다시 대장주자리를 탈환했고, 4월14일 시가총액 10조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코스닥 기업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옛 NHN(NAVER)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셀트리온의 부진에 다음카카오가 다시 바짝 뒤쫓는 양상이다.
무엇보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내외 악재로 증시가 폭락하면서, 성장주에 대한 고(高)평가 논란도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성장주를 바라보는 인식이 뒤바뀌면서 수급 불균형(충격)이 발생, 기관의 매물 폭탄과 개인의 신용잔고 등 악성 매물까지 터져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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