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H 스포츠 = 이갑수 기자] 휴가철이 겹쳐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한여름의 폭염이 반복되면서 사람들의 냉방 기기 사용은 잦아지고 있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아이스크림이나 빙수와 같은 빙과류 섭취도 크게 늘었다.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속담이 옛말이 된 요즘 한여름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하는 냉방 기기나 섭취하는 빙과류로 인해 오히려 몸을 상하게 만드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진퇴양난의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특히 어린 아이나 어르신들의 경우 호흡기가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냉방 기기나 빙과류 등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현명하게 여름철에 호흡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숨쉬는한의원 수원점 정경덕 원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실내 공기의 환기 및 수분 공급은 필수 요즘은 가정집에 누구나 에어컨 한 대씩은 갖추고 있다. 그만큼 냉방기기가 많이 보급됐으며, 어디서나 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많이 사용을 하고 있다. 에어컨의 잦은 사용은 실내외 온도차를 크게 만들어서, 인체가 온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만든다. 사람은 체온을 항상 비슷하게 유지하려는 항상성(恒常性)이 있어서, 갑자기 주변 온도차가 크게 나면 그만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체온 유지를 위해 과도하게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면서 여름 감기에 걸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는 경우, 얇은 긴 팔을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가 찬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거나 노출되는 온도차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다. 혹은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시켜 외부와의 온도차를 줄이는 것도 좋다.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왠지 목이 칼칼하고, 심한 경우 기침을 하면서 불편을 호소한다. 또한, 결막염이나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 안구 건조증이나 비염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코에서부터 시작되는 인체 점막 부위는 외계(外界)의 공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그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더욱 높게 된다. 차고 건조한 에어컨 공기를 실내나 차 안에서 자주 쐬면 그로 인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질 수밖에 없고, 인후통이나 콧물, 코막힘과 같은 비염 증상을 자주 호소하게 된다. 건조한 공기를 많이 쐬는 경우, 미온수나 따뜻한 물, 차 등을 자주 섭취해서 점막을 보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빙과류의 잦은 섭취는 호흡기의 적 냉한 음료를 자주 마시면 구강 내 온도가 저하되고, 비강 및 부비동의 점막 온도 또한 낮아져서 점막에 분포하는 섬모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섬모는 비강에서부터 인체 모든 점막에 분포돼 노폐물을 제거하고, 점액을 부드럽게 흐르게 돕는 역할을 하는데 섬모 기능이 저하되면 노폐물 여과 기능 및 점액 흐름을 저하시켜 비염이나 축농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아예 먹지 않을 수는 없지만, 너무 잦은 빙과류의 섭취는 호흡기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숨쉬는한의원 수원점 정경덕 원장은 "아무래도 여름철에는 아이스크림이나 빙수를 많이 섭취하게 된다. 내원하는 아이들에게 간혹 아이스크림 몇 개씩 먹었냐고 물어보면, 하루 2개씩 먹었다고 자랑스레 말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여름은 뜨겁다. 온도관리의 잘못된 실천으로 인한 여름감기는 생활 속 올바른 작은 실천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press@hs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