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문화예술 활동의 서울 편중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발간한 ‘2014 문예연감’에 따르면 문학과 시각예술, 국악, 양악, 연극, 무용 등 6개 예술 분야의 지역별 활동지수가 서울 100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2위인 경기가 24.9, 부산 17.7, 대구 10.6, 경남 10.1, 전북 8.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최하위권인 충북은 2.6, 세종은 0.3에 불과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두 지역을 기반으로 한 예술활동은 전체의 56.0%를 점했다.

이 같은 지수는 지난 한 해 6개 예술 분야 각각에 대한 출간과 공연, 전시회 등 횟수를 집계해 서울을 기준으로 한 상대적 비율을 구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전체 예술활동의 지역별 편중을 수치화해 집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개별 분야로도 서울의 집중도는 비슷한 추이를 보였으며, 특히 문학 도서 출간에서 두드러졌다. 서울 이외의 문학도서 출간은 서울을 100으로 봤을 때 22.7을 기록한 경기 외에는 다른 15개 시·도를 다 합쳐도 15.1에 불과했다. 이는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출판업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은 총 1만9846건의 문화예술 활동 건수를 기록했으며, 2위인 경기가 4459건, 부산과 대구가 각각 2162건, 148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세종시의 경우 38건으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충남과 제주가 각각 423건과 358건이었다.

개별 분야별로는 문학출판이 총 8639건에 이르렀으며, 시각예술 전시가 1만3248건, 국악 공연이 1601건, 양악 공연이 8146건이었고, 연극과 무용이 각각 4018건, 1155건으로 집계됐다.

공연과 전시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시설로는 서울 예술의전당이 1355건으로가장 많았으며, 세종문화회관(462건), 금호아트홀(443건), 부산문화회관(40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출간되거나 시연된 각 6개 분야 작품들의 제목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제목에서 가장 널리 사용된 단어는 ‘가을’과 ‘겨울’, ‘사랑’, ‘이야기’, ‘나의’, ‘노래’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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