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가 본격화되면서 중국 바로 접경에 있는 서해안 관광라인이 주목 받고 있다.

국내 관광산업은 메르스로 주춤해 있는 상황이지만 관광산업의 효과는 결코 무시 못할 수준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총 612만 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2%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이 창출한 생산유발 효과는 18조 6천억 원으로 이는 미국에 수출하는 국산 승용차의 평균 단가를 적용할 때 69만 8천 대를 판매한 금액과 맞먹는 수치다. 또한 고용유발 효과는 34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한중 FTA시대를 맞아 중국과 가장 가까운 서해안 주요도시들이 관광산업 개발로 경제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민관 협동으로 나서고 있는 추세다.

송도국제도시…한류 관광 메카로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송도국제도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정점으로 관광산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5,700여 명이 다녀갔으며 올해 4만 여명의 중국인 관광객과 1만여 명의 일본인 관광객 방문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SBS에서 방영되었던 ‘별에서 온 그대’의 한류 열풍이 이어지며 촬영지인 송도 석산이 중국인 관광객들을 불러모으는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민간 여행사와 함께 촬영지였던 송도 석산과 인천의 관광명소를 함께 즐기는 관광상품을 출시했다.

인근 김포에서도 ‘아라뱃길’을 주 무대로 쇼핑, 레저, 숙박 관광 인프라 조성이 한창이다. 아라뱃길에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수상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아라마리나가 조성돼 있고 호텔 마리나베이 코업스위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김포공항이 지난달부터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지정돼 최대 5일간 인근 지역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아라뱃길을 비롯한 김포 지역일대가 중국인 관광객 증가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 민관 한 뜻으로 근대 문화도시 조성 앞장서

군산은 앞선 도시들과 다르게 일찌감치 관광산업에 뛰어든 도시다. 일제시대 등 근대건축물들을 활용하여 근대문화도시 테마를 선정하였고 이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했다.

특히 군산시장은 지난 1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군산을 ‘50만 국제 관광 기업도시’로 만들 것을 선포하고 한∙중 FTA의 유일한 산단인 새만금산단을 통해 관광을 비롯 산업기지로서의 성장도 약속했다.

민간에서도 근대문화유물 보전 및 활용 노력이 한창이다.

군산의 향토기업인 페이퍼코리아는 군산 도심 공장 이전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단지인 ‘디 오션 시티’ 내에 군산 추억의 철도길인 ‘경암 철길’을 상징화하고 산책길로 활용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 용지 재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에 최초 개설돼 2007년도까지 기차가 다닌 ‘경암 철길’은 최근까지 ‘페이퍼코리아선’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편 전북 최초 복합도시인 디오션시티는 금년 10월 메이저브랜드인 대우 푸르지오의 1,400세대 분양을 필두로 교육, 문화, 산업, 주거로 아우르는 도심 속에 도시로 거듭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군산은 민관이 한 뜻으로 ‘근대 문화도시’ 이미지를 활용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시티투어, 요트로 관광 활성화 노력

목포는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 설치와 대규모 단체 관광객을 위한 리조트 건립, 원도심의 자연경관을 KTX와 연계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목포시는 철도 이용 관광객 유치를 위한 ‘목포 야경 시티투어’를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목포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 등과 목포지역 요트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요트조정 면허시험장을 운영하면서 요트체험, 요트조종면허 자격 취득 시험연수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본격적인 서해안시대를 맞아 송도, 김포, 군산, 목포 등 서해안 주요도시들을 중심으로 민관 합동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한∙중 FTA가 정식 발효되면 송도, 김포, 군산, 목포 등 서해안 관광라인의 활성화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