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오르락 내리락’ 대외 변수로 코스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지수 방어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폭탄을 개인투자자들이 받아내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연일 팔아치우고 있는 기관ㆍ외국인 등 큰손들과는 대조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지만 개인 매수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이 강보합 마감했다. 21일부터 23일까지 3거래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7억원, 137억원 어치를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했다. 이에 반해 개인투자자들이 137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코스피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이처럼 개인투자자가 코스닥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지만, 정작 수익률은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가 주로 산 종목의 주가 수익률이 오히려 뒷걸음친 경우가 많았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달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종목 가운데, 7개종목의 주가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웹젠의 경우 15.31% 주가가 올랐지만, 산성앨엔에스 -18.84%, 파라다이스 -2.29%, 이테크건설 -3.03%, 제노포커스 -2.10%, 코오롱생명과학 -16.19%, 코스온 -18.55%, 한진피앤씨 -1.88% 등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주춤했던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다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무조건적인 투자는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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