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어셈블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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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리뷰스타=송지현 기자] 데뷔 20년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어색하게도 이제야 브라운관 데뷔를 했다. 괴물 같은 드라마에 괴물 같은 배우로 처음 등장한 그의 연기는 단연 압도적이었다.지난 15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에서 진상필(정재영 분)은 회사에서 갑자기 정리해고가 된 억울한 노동자로 등장했다. 길게 자란 수염은 물론이고 빨간 조끼를 입은 그는 정정당당하게 법원으로 향했지만, 모든 일은 그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진상필은 “가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용접봉을 잡았다. 23년 동안 일했는데 갑자기 회사에서 나가라고 한다. 이혼하자는 마누라 앞에서 빌고, 등록금 달라는 애 앞에서 빈다”고 소리쳤다. 그럼에도 국회는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진상필의 노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억울하게 정리해고 된 사람들을 위해 지역구 의원실로 거침없이 들어갔다. 하지만 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의원직을 잃게 되면서 야권 유력 공천 후보에 진상필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날 첫 방송된 ‘어셈블리’에서 억울하게 해고된 노동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건 오롯이 진상필이라는 인물 하나였다. 특히 진상필을 연기한 배우 정재영은 23년 동안 몸 바쳐 일한 회사에서 한 순간에 버려진 힘없는 가장을 연기하면서 ‘어셈블리’ 첫 장면에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특히 ‘어셈블리’에서 진상필을 완벽하게 표현한 정재영은 신기하게도 데뷔 후 처음으로 브라운관에 도전했다. 96년 연극 무대에 올라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스크린에서 활약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지만 드라마와 유독 연이 닿지 않았다.앞서 ‘어셈블리’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정재영은 “그동안 드라마가 안 들어와서 못 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첫 브라운관 도전에 대해 “설레고 두렵기도 한 게 방송의 매력인 거 같다. 조금 더 부지런히, 선배님들, 동료 배우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어셈블리’ 방송 말미 진싱팔은 국민당 재선의원 백도현(장현성 분)에게 출마 제의를 받게 됐다. 과연 ‘어셈블리’를 이끌어갈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배우 정재영을 통해 또 어떻게 탄생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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