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주현기자 ] 여성이 남성 연예인만 좋아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걸크러쉬(Girl Crush)'가 대세다. 여자 연예인을 좋아하거나 여자에 반하는 것을 '걸크러쉬'라고 하지만, 그 정확한 사전적 뜻은 여자가 여자에게 충격을 받는다는 것이다. 충격에는 '카리스마', '동경', '설렘' 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가장 충격적인 '걸크러쉬'로 꼽히는 세 명을 뽑는다면 소희, 크리스탈 그리고 대세로 떠오른 문별이 있다. 그들은 왜 걸크러쉬, 다시 말해 여덕(여자 덕후)들의 '덕통사고'를 일으키게 된 것일까.
1. 소희, 그 독보적 분위기 원더걸스 멤버로 2007년 연예계에 데뷔한 소희는 귀여운 외모와 늘씬한 몸매 덕분에 주목을 받았다. 원더걸스의 히트곡 'Tell me'에서 '어머나, 다시 한 번 말해봐'라는 파트는 그녀만이 소화할 수 있는 부분으로, 반복적인 노래 안에서 상큼함을 담당하며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그녀가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수많은 남성팬을 만들었지만, 사실 그 중심에는 '여덕'이 있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각선미가 예뻐 어떤 의상도 '소희' 스타일로 소화해냈고 그녀가 찍은 화보는 항상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곤 했다. 그녀는 묘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한없이 귀엽다가도 한없이 성숙해지고, 어른스러워진다. 조곤조곤한 목소리는 사람을 집중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그래서 '걸크러쉬'의 선두주자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 그녀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바이다.
2. 크리스탈, 팬이 아니어도 저장하는 그녀의 사진 '팬아저'라는 말이 생겼다. '팬이 아니어도 저장하는 짤'의 줄임말이다. 그 말의 주인공 중 한 명은 바로 f(x)의 크리스탈이다. 그녀는 차가워보이는 외모와 다르게 배려심이 깊으며, 여자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워너비 몸매를 소유하고 있는 등 매력이 넘치기 때문이다. 노래는 물론 춤과 연기까지 재능이 많아 더욱 끌리는데, 그렇기 때문일까. 특히 여성팬이 많은 f(x)에서 팬을 끌어모으는 능력이 있다. 여러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 누구와도 잘 어울리며 보는 사람의 눈까지 훈훈하게 만든 그녀의 또 다른 별명은 '케미요정'이다. '상속자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등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팬들에게 톡톡히 눈도장을 찍은 크리스탈은 앞으로도 걸크러쉬의 대표주자로 꼽힐 것이다.
3. 문별, '걸크러쉬'계의 샛별 대형 가수들이 대거 컴백하는 가요계에서 실력만으로 완전히 자리를 굳힌 마마무는 4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한 지 2년이 채 안 된 신인그룹이다. 그 와중에 특히 눈이 가는 멤버는 바로 문별. 마마무의 히트곡 '음오아예' 활동 중 남장한 사진을 공개하며 걸크러쉬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 비투비의 민혁, 엑소의 시우민 등 훈훈한 남자 아이돌 그룹의 멤버와 닮은 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엑소의 히트곡 으르렁을 따라하는 영상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그녀가 단순히 '닮은 꼴'로만 반짝였을 것이라면 금세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말았을 것이다. 그녀가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당당함'이다. 실력파 걸그룹이라는 마마무 내에서도 무대를 휘어잡으며 여성팬들까지 끌어당기고 있는 마마무의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도 문별 덕분이 아닐까. '여덕'을 모으는 그룹이 성공한다는 말이 있다. 결속력이 강하며 그 연예인이 가진 설렘 포인트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을 공략하는 방법도, 능력도 각각 다르지만 그녀들을 워너비로 하는 팬들이 많다는 것은 참 매력적이라는 뜻이다. 매력이 넘치는 그녀들과 미래의 '걸크러쉬' 주인공들을 응원한다. <사진1> 슈에무라 제공 <사진2> '상속자들' 방송화면 캡처 <사진3> 마마무 공식 SNS 제공 kjkj803@hsport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