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외국인들이 던진 150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에 코스닥 시장이 3% 넘게 급락하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7일 오전 9시 56분 전 거래일 대비 3.01%포인트(22.60포인트) 떨어진 729.91을 기록했다. 개장 직후 1.74% 가량 오르던 코스닥 지수가 급작스럽게 하락 반전한 것은 외국인들의 매도 폭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80억원대 순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들은 9시 47분에서 9시 54분, 약 7분 사이에 매도 규모를 239억원으로 끌어 올렸다. 약 150억원 규모의 매도 공세로 지수를 3% 넘게 급락시키는 힘을 보인 것이다.

매도 공세가 집중된 업종은 의약품 업종으로 추정된다. 비슷한 시각 의약품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6% 가까이 급락했고, 최근 급등했던 제약 관련 우선주들은 20% 넘는 급락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김재준 코스닥 시장 본부장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외국인 개장 직후 40억원 정도 가량 매도를 하다 200억원대 매물이 일시에 출회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준 것 같다”며 “현재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