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분당 3배 규모의 수도권 최대신도시(화성 송산) 조성이 본격화된다. 정부의 신도시 공급 중단 방침으로 사실상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가 될 화성 송산그린시티의 첫 분양이 지난 3일 시작됐다.
송산신도시는 화성시 송산면, 남양동 시화호 남측 간석지 일대에 조성되는 수자원공사의 첫 택지지구 사업으로, 개발 면적만 54.62㎢에 달한다. 분당(약 19.64㎢)의 약 3배에 달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 신도시다. 신도시 완공 예정시점인 2022년까지 약 6만 가구, 15만명을 수용하는 수도권 인구밀도 최저(39.8/ha) 수준의 초저밀 택지지구로 개발될 계획이다.
동측, 서측, 남측 등 크게 3개 지구로 나눠 개발되며 시범지구에 해당하는 동측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가장 먼저 개발되는 동측 지구는 동탄2신도시, 남양뉴타운, 동탄산업단지 등과 함께 화성시의 ‘스마트시티’로 통합 운영된다. 남측 지구에는 송산역 등 서울 연결 교통망이 집중적으로 갖춰지며 아울렛,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측지구는 마린리조트, 실버 콤플렉스, 에듀타운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화성 송산신도시에서는 택지분양이 완료된 동측 지구에서 이달 첫 분양을 시작으로 연내 5개 단지 4000여 가구가 줄줄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3일 송산신도시에서 아파트 첫 공급에 나서며 송산신도시의 개막을 알린 반도건설은 EA B6-10블록에서 지하 1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74, 84㎡ 980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이어 이지건설이 송산그린시티 1차 이지더원 782가구, 일신건영이 송산신도시 휴먼빌 750가구를 분양한다. 요진건설의 요진 와이시티 688가구, 대방건설의 대방노블랜드 3064가구 중 1차 분양물량 등도 연내 공급된다. 이외에 금강주택 692가구, 온세계건설 601가구, 세영개발 543가구 등의 공급 또한 추후 예정돼 있다.
지난 3일 오픈한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모델하우스는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이 아닌 송산신도시 현장에 마련됐지만 첫날에만 4500여명이 몰리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분양 관계자는 주말 사흘간 약 1만5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920만원대로, 전용면적 84㎡A 기준층 분양가는 3억990만원에 책정돼 인근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새 아파트인 푸르지오5차(84㎡ 매매가 3억8000만원대)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평가다.
안산 고잔동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수도권 신도시는 조성 후 본격적인 프리미엄이 형성되기 때문에 송산신도시 역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향후 인기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송산신도시는 안산과 지척에 있어 당분간 안산의 생활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