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김연아 기자]JTBC 화이트스완 제5회 주인공 배경하의 눈물겨운 변신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승연, 이특의 사회로 6월 29일 방송된 화이트스완에서는 부정교합으로 우울증 증상까지 겪어야 했던 배경하 씨가 건강한 몸매를 찾아가는 과정이 소개됐다.경하 씨는 심각한 부정교합 때문에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씹을 수도 없는 상태였으며, 튀어나온 턱과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입 구조 탓에 어렸을 때부터 심한 놀림에 시달려야 했다. 소화 불량으로 복부와 허벅지 등에 지방은 쌓여 갔고, 악관절 주변근육이 긴장해 뇌로 가는 혈관이 좁아져 극심한 두통에 시달려야 하는 것이 그녀의 일상이었다. 경하 씨는 부정교합과 투쟁하듯 힘든 역경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가장 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 시절, 겨우 치아교정을 했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에 유지 장치를 할 수 없었다. 이후 심한 두통에 위축된 자세 때문에 목과 어때 통증까지 수반됐지만 병원에서는 교정만으로는 고칠 수가 없다는 진단뿐이었다.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만든 것은 어려운 집안 환경에서도 어머니를 먼저 생각하는 그녀의 효심이었다. 이혼 후 홀몸으로 삼남매를 키운 경하 씨 어머니는 청소부, 야간식당, 요구르트 배달 등 안 해본 일이 없다. 그렇게 일을 하다 보니 몸이 성할 리가 없었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고 무릎관절도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건강은 악화돼 있었다. 힘들게 버텨 온 인생에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뿐인 경하 씨는, 아픈 어머니를 홀로 두고 3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떠나 있을 수가 없었다. 3개월은 화이트스완 측의 후원으로 부정교합, 비만, 정신건강 등을 치료해야 하는 시간이다. “지금은 외모 때문에 고민이 많겠지만, 수술 꼭 성공해서 따뜻한 세상을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경하 씨가 어머니와 제작진의 설득 끝에 치료를 결심하자, 시민들의 진심어린 격려도 이어졌다. 병원의 진단 결과 경하 씨는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우선 틀어진 사랑니를 발치했고, 교정만으로 부정교합을 고치기는 힘들어 양악수술까지 받아야만 했다. 비중격(코를 받쳐주는 기둥 뼈)가 많이 휘어있어서 양약수술을 불가피했다. 이어, 허벅지와 팔, 다리 부위의 지방 제거수술까지. 정신과 치료도 이어졌다. 정신과 진달 결과 주도성 결핍. 이혼 가정의 자녀에게서 쉽게 발견되는 유형으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할 수 없는 환경에서 성장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었다. 수술 후에는 체계적인 단계별 운동으로 균형 잡힌 몸매를 가꾸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결과는 대성공. 치료 후 경하 씨의 모습에서 부정교합에 튀어나온 턱은 찾아볼 수 없었고, 비만에 시달려야 했던 신체는 소위 ‘S라인’의 육감적인 몸매로 변신했다. 수술 후 경하 씨는 “무거운 살과 우울함을 벗어던지고 이제 행복한 스물넷을 꿈꾸는 배경하입니다”고 자신을 다시 소개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 달구었다. ‘진정한 나를 찾는 도전’이라는 슬로건으로 방송되고 있는 화이트스완은 비좁은 경하 씨의 집도, 변신한 경하 씨의 이미지처럼 밝은 색감으로 화사하게, 효율적인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그렸다. 몸도 마음도, 집도 화사하게 리모델링한 경하 씨는, 역시 무릎관절 수술을 받은 어머니와 함께 어두웠던 과거에서 벗어나 천천히 세상과 지극히 평범한 소통을 시작하며, 시청자들에게 ‘삶이 있는 한 희망은 계속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