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식지 단절로 멸종 위기를 맞은 산양의 서식지 보존을 위해 오대산에 산양 4마리가 자연 방사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4일 오대산국립공원에 산양 4마리를 자연 방사했다고 16일 밝혔다. 4마리 중 2년생 암ㆍ수컷 각 1마리는 지난해 공단 종복원기술원 북부복원센터 증식시설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자랐으며, 4년생 수컷 1마리와 5년생 암컷 1마리는 문화재청 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관리해왔다.
환경부는 개발로 파괴된 서식지를 보존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방사 대상지인 오대산 노인봉엔 현재 산양 6마리가 살고 있지만, 국도 6호선으로 서식지가 단절돼 있어 다른 지역보다 우선적으로 산양의 개체수를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환경부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오대산국립공원 일대에는 두로봉 4마리, 동대산 12마리, 호령봉 4마리, 노인봉 6말, 을수골 5마리, 소황병산 5마리 등 총 산양 36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송동주 공단종복원기술원 원장은 “백두대간 내 산양 생태축은 서식지의 파편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단절돼 있는 상태”라며 “이번 방사를 통해 산양의 개체 수가 확대되고 유전적 다양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환경부와 문화재청은 산양을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환경부)과 천연기념물 제217호(문화재청)으로 지정해, 산양의 복원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두 기관은 지속적인 교류사업을 통해 지난 2012년 월악산에 산양 2마리를, 지난해 오대산에 1마리를 방사했다.
